정신 없었다. 아니, 솔직히 아직도 없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외우기는 커녕 이해하는 것만으로 시간이 부족해 중간에 무언가 느낄 새도 없었던 것 같다. 일단 첫 주는 Javascript의 기본과 개발자로서 필요한 기본 환경 및 태도 등을 배우는 기간이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생소한 분야를 공부하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외우는 것과 아는 것은 분명 다르다는 것이다. 아는 것은 이해하는 것, 역량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지금껏 해왔던 공부에서는 외우는 것만으로 점수를 얻거나 잘 아는 것으로 인지되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이렇게 말하지만 마지막에 본 시험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난다) 그렇기에 아는 척 거짓말 할 수도 감출 수도 없다. 이 부분은 꾀 마음에 든다. 아마 개발자들이 개발 쪽 일을 만류한다면 이런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무튼 코스 첫 주 후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바로 구글 캘린더.
그 동안 어떻게 살았지 싶을 만큼 편하고 무척 도움이 된다. 전에 일할 때는 노트에 적어놓고도 까먹기 일수였는데, 모바일 중독자로서 구글 캘린더 덕에 시간 관리가 매우 수월해지고 덕분에 하루 단위 능률이 더욱 올라간 듯한 느낌이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현재 공부를 표현 하나하나 외우기보다는 전체 큰 틀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 구조(알고리즘)를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그래도 너무 디테일을 놓치는 감이 있다. 때문에 이번 주부터 블로그 내 Javascript 카테고리 내에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며 이를 챙기고자 한다.
분명 첫 주는 초보답게 "끌려다닌 한 주" 였다. 앞으로는 얼마나 빨리 학습에 적응해 코스를 주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이제는 조금 눈에 보이는 듯해 풀어질 때쯤 다시금 구글 캘린더에 적힌 이번 주말 친구 결혼식과 생일 파티가 자연스레 겸손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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