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코스 진도에 맞춰 공부하고 있는 요즘이다. 정해진 일과 시간이 지나고, 내가 계획한 시간은 복습이 대부분이다.
꾸준히 하는데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객체"
배열보다 크게 다를 것도, 다른 더 복잡한 개념들보다 어려울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코드를 칠 때 손이 잘 안나간다.
과제를 제출할 때도 일부러 객체를 사용하려 노력하는데 그럼 역시 시간이 배가 걸리고 다 쓰고 난 뒤 보면 엉망진창이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사람도 그렇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흠잡을 데 없지만 이상하게 안맞는 사람을 직장이나 모임에서 한번 쯤 만나본 경험. 객체도 내게 그런걸까 라고 생각이 들 때, 바로 이틀 전 결혼한 군대 동기 녀석이 생각났다. 자대배치 이전 훈련소에서 만난 사이인데, 훈련소에서 엄청 치고 박고 싸웠다. 정확히 왜 싸웠는지는 이제 기억도 안남. 대충의 기억으로는, 분명 나쁜 구석은 없는데 그냥 계속 부딪혔고 쭉 참다가, 결국 한번 확 터트리고 눈만 마주치면 싸웠던 것 같다. 그러고 같은 자대 배치. 그렇게 9년이 흘러, 어제 그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다. 엄청 안맞던 사이에서 결혼식에서 눈물 찔끔할 만큼의 친한 친구가 되어. 설령 공부라고 다를까, 처음엔 잘 안맞는 것도 계속 하다보면 처음이 기억 안나리만큼 너무 잘 맞아있을지도. 지금은 객체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내 시간을 가져갈 것이다. 단지 그 시간이 좀 더 값어치있길 바랄 뿐, 시간 쓰는데에 너무 야박하지 말자. 안되면 복습은 꾸준히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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