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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일 안에 개발자 되기

복습은 꾸준히 #D15

매일 매일 코스 진도에 맞춰 공부하고 있는 요즘이다. 정해진 일과 시간이 지나고, 내가 계획한 시간은 복습이 대부분이다.

꾸준히 하는데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객체"

 

배열보다 크게 다를 것도, 다른 더 복잡한 개념들보다 어려울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코드를 칠 때 손이 잘 안나간다.

과제를 제출할 때도 일부러 객체를 사용하려 노력하는데 그럼 역시 시간이 배가 걸리고 다 쓰고 난 뒤 보면 엉망진창이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사람도 그렇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흠잡을 데 없지만 이상하게 안맞는 사람을 직장이나 모임에서 한번 쯤 만나본 경험. 객체도 내게 그런걸까 라고 생각이 들 때, 바로 이틀 전 결혼한 군대 동기 녀석이 생각났다. 자대배치 이전 훈련소에서 만난 사이인데, 훈련소에서 엄청 치고 박고 싸웠다. 정확히 왜 싸웠는지는 이제 기억도 안남. 대충의 기억으로는, 분명 나쁜 구석은 없는데 그냥 계속 부딪혔고 쭉 참다가, 결국 한번 확 터트리고 눈만 마주치면 싸웠던 것 같다. 그러고 같은 자대 배치. 그렇게 9년이 흘러, 어제 그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다. 엄청 안맞던 사이에서 결혼식에서 눈물 찔끔할 만큼의 친한 친구가 되어. 설령 공부라고 다를까, 처음엔 잘 안맞는 것도 계속 하다보면 처음이 기억 안나리만큼 너무 잘 맞아있을지도. 지금은 객체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내 시간을 가져갈 것이다. 단지 그 시간이 좀 더 값어치있길 바랄 뿐, 시간 쓰는데에 너무 야박하지 말자. 안되면 복습은 꾸준히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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